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30%대에서 안정되는 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1일 휴대전화로 전국의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5.6% 상승한 30.3%로 나타났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5.7% 하락한 6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 11.9%, 인천·경기 11.8% 등 두 지역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의 지지율 증가가 6.5%로 4.7% 증가한 여성의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 대통령 집권 2기 국정운영 변화에 맞춰 서민생활 안정과 교육개혁 등의 민생행보에 나선 이 대통령의 노력이 경제지표 호전과 맞물려 지난 4.29 재보선 참패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16일 32.6%라는 최고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들어 민생을 겨냥한 특별사면조치,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 등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리서치앤리서치(R&R)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의 ‘촛불정국’ 이후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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