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지난해 11월 3일 라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가 체포된 미국공민 배준호에 대한 재판이 4월 3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소에서 진행됐다”면서 “최고재판소는 반공화국적대범죄행위를 감행한 배준호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언도하였다”고 밝혔다.

노동교화형은 살인, 강도, 절도 등 일반 형사범과 사기, 횡령 등 경제범 중 형량 2년 이상의 중범자에게 선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배 씨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 데 대해 한반도 경색 국면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는 “배 씨를 인도주의 차원에서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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