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주유소업체가 대형마트 주요소 진출을 막기 위해 사업조정을 신청한다.

한국주유소협회 군산시 지부는 전북 군산시 경암동 이마트에 들어서기로 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사업조정 신청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군산 이마트 주유소는 올해 12월 입점을 목표로 334㎡ 규모에 주유기 4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운전자가 스스로 주유하는 셀프 형식을 채택해 인근 주유소보다 ℓ당 100원 정도 싸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마트 주유소는 원래 올 초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군산시가 인근 주유소 피해를 염려해 연말까지 입점을 유예한 바 있다. 주유소협회 군산 지부는 기업형 주유소가 들어오면 지역 주유업계 생존권이 흔들린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전국 대형마트 주유소 6곳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산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 주유소협회에서도 사업조정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2일 현재 SSM 관련 사업조정 건수는 총 38건으로 늘어 서점과 대형마트 등 기타 업종을 합치면 총 사업조정 건수는 40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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