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하이 교수가 공직자의 창의성과 관련된 기조발제를 전하고 있다. ⓒ뉴스천지

서울시는 창의시정 3주년을 맞아 12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의,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주제의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학자, 기업인, 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창의시정’ 3년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인의 창의성과 공공의 창의성’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전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몰입의 즐거움’의 저자인 미하이 칙센미하이 교수(73)는 “창의성이야말로 모든 정보와 지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근원적인 힘”이라고 강조했다.

미하이 교수는 ‘몰입’의 대가답게 공직자라면 물질적 보상을 바라기보다 일 자체에서 몰입의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사람이든지 몰입 상태에 빠지게 되면 두려움과 불확실성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고, 시·공간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몰입이 지속되면 외부의 다른 보상을 바라지 않게 되며 그 자체로 만족을 느끼는 상태에 도달한다고 덧붙였다.

미하이 교수는 “오늘날 대도시 공직자의 업무는 매우 복잡하고 힘들기 때문에 몰입이라는 커다란 축복을 안고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야 업무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목적의식’을 항상 마음에 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를 쌓거나 명예를 높이기보다도 본질적인 삶의 목적과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그러한 인식이 수반됐을 때 그 사람은 ‘몰입’에 빠지고 유쾌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미하이 교수는 강조했다.

미하이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미국 심리학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개회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창의시정을 꾸준히 추진해 2만여 서울시 직원들의 내면에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식이 안착되는 단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행크 사비치 루이빌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마이클 피치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강연을 진행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