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일본 골든위크 기간, 크루즈 관광객이 대거 몰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일본 골든위크(27일~5월 6일)에 5개 크루즈 선박을 통해 1만 2천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방한한다고 밝혔다.

30일과 5월 1일 각각 부산과 제주에 입항하는 보이저 오브 더 시즈호에는 일본인 관광객 약 3천 명이 관광길에 오른다. 또 코스타빅토리아호를 통해 5월 1일과 7일, 14일 각각 2033명과 2066명, 1890명이, 5일 부산으로 보이저 오브 더 시즈호에 2800명 등이 방한한다.

특히 관광공사는 “이번 일본 골든위크 크루즈 여행객 대거 방한은 한일 간 외교 갈등 및 북한 리스크 등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 우려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여행은 FIT여행(개별여행)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형’ 여행 상품으로 관광수지 개선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관광공사는 크루즈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집’ 공연단 등 다양한 전통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상에서 국악 등 한국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부산항 및 제주항 등에서는 환영 행사를 준비해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지속적인 방한 유치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병찬 일본팀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등과 관련해 안전에 대한 고객 문의가 증가하는 등 관광객 모객이 잠시 주춤했지만 현지 여행사와 적극적인 공동 대처로 여행 취소 등이 없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지역별로 매력적인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일본시장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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