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 반도체 스판덱스 수요 급증

▲ 지난 18~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섬유 및 섬유기계 전시회인 ‘인도텍스’ 전시장에서 효성의 세계 1위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가 ‘글로리 오브 나이트(중간 마네킹)’ 등을 전시했다. ‘글로리 오브 나이트(중간 마네킹)’는 효성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무슬림 패션 디자인 공모전’에서 1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사진제공: 효성)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효성이 최근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섬유 패션 디자인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슬림웨어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지난 18일 시상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효성은 자사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가 업계 1위라 고 자부하며 향후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을 이끌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에게 크레오라 브랜드를 각인시킨 계기가 이번 공모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의 STT 텍스타일(Textile)대학교 디자인학과의 대학생 솔티야스(Soltiyas R)는 무슬림 패션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려한 패턴의 원단 대신에 심플한 금색과 검정색 원단을 사용해 반짝이는 비즈 장식을 더한 ‘글로리오브 나이트(Glory of Night)’를 출품했다. 

효성은 솔티야스(Soltiyas R)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를 처음 접하고 스판덱스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기능성을 알게 됐다”며 “이런 디자인 공모전이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스판덱스 시장은 최근 무슬림웨어를 중심으로 스판덱스 원사에 대한 내수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효성 크레오라는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니트류 제품 외에 기저귀용 원사 등 다양한 제품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유럽, 미주 등 각 지역중심으로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 등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지역 브랜드 및 중소 고객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브랜드를 알리고, 신규 고객을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례로 효성은 지난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섬유 및 섬유기계 전시회인 ‘인도인터텍스’ 전시장에서 공모전 우수 작품을 소개했다. 효성은 전시회 기간에 PT윈텍스(PT WINTEX), PT위너숨비리(PT WINNER SUMBURI) 등 현지우수 고객사의 원단 제품을 함께 선보여 현지 고객사가 신규 고객 확보 및 판로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조현준 효성 섬유PG장(사장)은 “무슬림웨어 디자인 공모전은 효성의 인도네시아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크레오라의 안정적 기술과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현지 고객사와의 상생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크레오라는 지난 23일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부직포 전시회(IDEA)에 참가했고, 다음 달 28일부터 열리는 중국 부직포 전시회(CIDPEX) 등에도 참가해 브랜드PR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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