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무원들의 접대 골프 의혹 문제가 불거져 공직 사회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야당과 시민단체가 주최한 시국선언 규탄대회에 공무원들이 참석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가 10일 논평을 내고 공무원 노조가 재 역할을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시국선언 규탄대회와 관련해 “공무원은 정부의 정책을 따라 국민들에게 서비스하는 직업”이라며 “그런데 국가의 시책에 맞서서 공무원들이 나서서 정부를 반대하는 현상을 국민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 노조는 2002년 창립 당시 ‘선언문’에서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공직 사회를 내부로부터 혁신함으로 올바른 나라, 상식과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드는 주체가 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며 “그러나 공직 사회의 내부적 변화를 위한 노력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교회언론회는 “공직자 사회의 바른 기강과 변화를 위해 만들어진 공무원 노조라면 노조강령대로 자체 정화와 자정을 위한 일에 더욱 힘써 야 할 것”이라며 “노조가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한 방법은 오직 공직 사회의 부패를 청산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언론회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살아가고 국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서조차 정치적인 시위를 보고 싶어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창의적이고 친절하며 국민에 대한 ‘머슴’ 정신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그 본분을 지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무원노조가 본분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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