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들이 선호하는 공기업이나 대기업의 면접관 가운데 채용선발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인 채용컨설팅 전문기관 시너지컨설팅이 지난 4월 1~19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면접 시 어려운 점으로(복수응답) ▲적합한 인재 선발에 대한 심적 부담감(42%) ▲짧은 인터뷰 시간(36%) ▲지원자에 대한 사전 정보부족(33%) ▲판단과 평가에 관한 기준과 근거부족(28%) ▲평가시스템에 대한 사전교육 부족(20%) 등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교육을 통해 배우고 싶은 내용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질문법 및 질문 스킬(45%) ▲지원자들의 답변이나 행동관찰 방법(34%) ▲관찰한 내용을 각 평가차원별로 분류하는 방법(28%) ▲면접관의 자세(22%) ▲면접절차(21%) 순으로 응답했다.

시너지컨설팅이 한국가스공사, 산업은행, 대우증권, 현대종합상사 등 2012년 채용컨설팅을 시행한 자사고객 160개 업체를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월평균 면접횟수는 8.2회(횟수기준)이며 인터뷰인원은 32명으로 나타났다.

또 ‘면접관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 4%만이 교육 이력이 있다고 답변했다.

시너지컨설팅 이병철 대표는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찾는 것은 모든 기업의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에 오디션 식의 면접을 하기도 하고 1박 2일 합숙을 하기도 하지만, 면접의 형식만 다양해져 갈 뿐 면접의 체계와 기본적인 프로세스에 대한 교육은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 대비반, 가상면접 앱, 모의면접 스터디 등 구직자들은 취업 1승을 위해 날마다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실패 없는 채용을 위해서 면접관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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