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는 인상안 추후에 밝히기로

(서울=연합뉴스) 4대 교복 브랜드업체 가운데 스마트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올 여름 교복 가격 인상률을 3% 대로 억제하기로 합의했다.

24일 관련 업계와 학부모 단체에 따르면 엘리트·아이비·스쿨룩스·스마트 등 교복 4사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 '좋은 학교 만들기' 등 시민단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3일 모여 올해 교복 가격을 하복 기준으로 작년 출고가의 3%대 이내에서 올리기로 협의했다.

애초 교복업계는 9% 후반대 인상안을 제출했으나 학부모 단체가 지난해 물가 상승률(2.2%)을 감안해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이 같은 수준에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마트 측은 3%대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다음에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스마트 관계자는 "SK네트웍스로부터 분리·독립한 이후 이번 하복사업이 처음"이라며 "내년 자금 조달을 위해서라도 올해 이익을 내야 하므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통계청 물가 통가 기준으로 지난해 남자학생복이 11.4%, 여자학생복은 12.1%나 급등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의 5배 가량으로 높았다.

학사모 관계자는 "3% 라도 매년 그만큼 오르면 학부모에게 부담"이라며 "교복업계가 자구 노력을 통해 교복가격을 낮춰 학생들이 안정된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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