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 사찰에서 봉행

▲ ‘제13회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은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28일 새벽 4시까지 개최된다. (사진제공: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이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3000배 철야정진을 실시한다. ‘제13회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은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28일 새벽 4시까지 개최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3000배 철야정진은 서울 조계사 뿐 만 아니라 여주 신륵사(4.22)를 시작으로 직지사(4.26), 고운사(5.3), 선운사(5.17) 등 전국 각 지역의 사찰에서 4월부터 ‘부처님 오신 날’이 있는 5월까지 약 한 달에 걸쳐 봉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부처님의 생명존중과 자비사상을 실천하고자 뜻을 모은 사람들의 작은 발걸음으로 시작됐다. 이후 난치병 어린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부처님의 따스한 손길을 전하기 위한 마음이 점차 모이고 모여 11회째인 2011년부터는 전국적 행사로 확대됐다.

이번 정진에서는 국경 없는 자비나눔 실천을 위해 국내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비뿐만 아니라 라오스의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 그 어느 해보다도 많은 이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3000배 철야정진은 지난 12년간 사부대중이 하나가 되어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지원, 북한 장애인 휠체어지원, 저소득․실직가정 자녀 긴급생계비 지원 등 다양한 주제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또한 500여 명의 난치병 어린이와 소외된 이웃에게 5억 1천여만 원 상당의 생계비 및 치료비를 지원하며 불교계 대표 모금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및 다수의 내빈과 불자 2000여 명이 참석해 부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 ‘나를 위한 절이 아닌, 너를 위한 절과 쾌유발원’을 기원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은 “난치병으로 인한 장기간의 투병과 병마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가 절을 하며 흘리는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생명의 불씨를 되살리는 소중한 자비행이며, 그들에게 쾌유의 기쁜 눈물이 될 수 있다”며 사부대중의 관심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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