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기도회’ 개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계 진보진영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2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60년 동안 한반도를 갈라놓은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 형성을 위해서는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조헌정 목사는 “전쟁이 일어나면 민족이 모두 죽는 것”이라며 “남북이 이제는 공동 운명체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이 피땀 흘려서 낸 세금인데, 무기 등 구매로 엄청난 금액의 재정을 쓰려고 하고 있다”며 “무기를 파는 미국 등에만 이득을 주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조 목사는 한반도를 전쟁위기 상황으로 보는 WCC(세계교회협의회) 총회 측의 입장도 전했다. WCC 총대는 최근 한반도 전쟁을 우려하며 NCCK에 비행기 표를 구입해도 되는지 등 우리나라 상황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 가운데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조헌정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우리의 기도문’을 발표하고 결단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의평화기독인연대 안성용 집사는 기도문을 통해 “우리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남과 북으로 분단돼 한 민족이 둘로 나뉘어 살아가고 있다”며 “극한 이념의 대립과 갈등, 외세의 개입, 전쟁 이후 정전협정을 통한 분단 때문에 슬픔과 아픔의 역사가 6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우리나라를 ‘하나님의 한없는 축복과 평화가 가득한 땅’이라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하루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감리교 정의평화위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장 생명선교연대, 예수살기,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정의평화기독인연대 등 개신교계 단체 12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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