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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마트폰 대전 치룰 병기 공개
팬택 ‘디자인’으로 갤럭시S4에 맞짱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분기 스마트폰 전쟁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4 국내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팬택이 2년간 공들인 신제품 ‘베가아이언’으로 공격에 나섰다. LG전자도 출시 2개월도 안 돼 ‘옵티머스G프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시작하며 견제에 나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을 향한 팬택과 LG의 반격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하드웨어’ 성능 우열 가리기 힘들 정도

갤럭시S4와 베가아이언, 옵티머스G프로의 하드웨어 성능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CPU에서는 삼성이 조금 앞섰다. 갤럭시S4는 세계 최초로 1.6㎓ 쿼드코어에 1.2㎓ 쿼드코어가 더해진 ‘엑시노스5 옥타코어’를 탑재했다. 베가아이언과 옵티머스G프로는 퀄컴의 1.7㎓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화질에 있어서는 각자 내세우는 특징이 다르고 이론적인 ppi(인치당 픽셀수)수치에 차이가 있지만 육안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다. 갤럭시S4는 441ppi에 세계 최초로 슈퍼아몰레드(AMOLED)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베가아이언은 300ppi에 하이브라이트(High Bright) 인셀(In-cell)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빛 투과율을 94%까지 끌어올려 기존 LCD보다 색감과 시인성, 시야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웠다. 게다가 베젤을 전 세계 최소 폭인 2.4㎜로 구현해 더 넓은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옵티머스G프로는 400ppi에 LCD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배터리 용량은 옵티머스G프로가 3140밀리암페어(mAh)로 가장 높았고, 갤럭시S4가 2600mAh, 베가아이언이 2150mAh다. 단 베가아이언은 CPU, GPU, 카메라 등 소비전류를 사용조건별로 최적화해 3000mAh대 기존 스마트폰 대비 동등 이상의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팬택 ‘베가아이언’ 디자인 평가 삼성 앞서

디자인에서는 확실히 베가아이언이 돋보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삼성은 갤럭시S4를 선보인 후 디자인의 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와 달리 베가아이언은 ‘디자인의 혁신’을 이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특히 1㎜의 단절도 없이 제품 전체를 감싼 ‘엔드리스 메탈(Endless Metal)’을 안테나로 사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테두리를 안테나로 사용하는 기술은 애플이 ‘아이폰4’에서 선보인 적이 있지만 수신불량의 문제가 발생해 체면을 구긴 바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4 역시 옆 테두리를 메탈느낌의 소재가 감싸고 있지만 이 같은 기술을 녹여내지는 못했다. 옵티머스G프로는 기존 옵티머스G와는 달리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갤럭시S4와 유사하다는 평을 받았다.

두께나 무게는 갤럭시S4(7.9㎜, 130g)가 베가아이언(8.8㎜, 153g)이나 옵티머스G프로(9.4㎜, 172g)보다 얇고 가벼워 손에 쥐기 편하다.

출고가는 갤럭시S4가 89만 9000원으로 확정됐다. 삼성이 출고가격을 낮추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옵티머스G프로도 출고가를 15만 원가량 낮춰 81만 8000원으로 판매 중이다. 이에 따라 베가아이언도 80만 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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