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광복 후 첫 남북 지도자 회담’에 의의”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동 강북삼성병원 내 경교장에서 ‘남북제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65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동 강북삼성병원 내 경교장에서 ‘남북제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65주년 기념식’이 (사)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주최로 진행됐다.

남북제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1948년 4월 19일부터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는 남북의 정당·사회단체 대표들이 모여 5.10 단독선거를 저지하고 통일 민주국가 수립을 위해 대책을 논의한 회담을 말한다.

북한 평양 모란봉 극장에서 열린 연석회의에는 김구, 김규식, 김일성, 김두봉 등 남한의 41개 정당·사회단체와 북조선의 15개 정당·사회단체에서 선출된 695명의 대표자가 참석했다. 이는 당시 남북을 통틀어 좌·우익 세력 대부분을 망라한 것이었다.

회담은 소기의 목적을 이루는 듯했으나 결국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났다.

하지만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이 자리에서 결의된 공동성명서에 담긴 내용은 당장에 실현되기는 어려웠으나 통일국가수립 방안을 구체화했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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