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20일 미국과의 군축회담은 가능해도 비핵화 회담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최근 미국은 우리와의 대화를 입에 올리면서도 그 전제조건으로 비핵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떠들고 있다”면서 “우리와 미국 사이에 군축을 위한 회담은 있어도 비핵화와 관련된 회담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노골화되는 미국의 핵위협 공갈책동으로 정전협정이 백지화된 상태에 있는 조선반도에서 우발적인 요소에 의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높다”고 위협했다.

또한 “실태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비핵화를 조건으로 대화를 하자고 하는 것은 미국이 우리를 핵무장 해제시킨 다음 군사적으로 제압하자는 속심”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이 반공화국 적대시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에 대한 핵위협은 계속될 것이며 그에 대처해 핵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보다 강도 높은 조치가 계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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