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학교가 문을 연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환경부 후원으로 ‘2009 백두대간 생태학교’를 운영해 한반도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지킴이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2009 백두대간 생태학교는 백두대간에 걸쳐 있는 7개 국립공원 중 지리산과 속리산에서 2박 3일간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각 40명씩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리산에서는 14~16일 뱀사골 계곡 자연관찰, 달궁계곡 동물흔적 탐사, 반달가슴곰 복원센터 방문, 백두대간을 직접 걸어보는 노고단 탐방을 한다.

속리산에서는 12~14일 기마순찰대 체험, 속리산 자연관찰, 법주사 문화해설, 소나무박물관 견학, 백두대간을 직접 걸어보는 문장대 탐방을 한다.

2박 3일간의 생태학교를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백두대간 생태학교 수료증이 교부된다. 또한 운영 자료집을 제작해 참가자의 학교에 배포해 환경교육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생태학교 참가는 국립공원 홈페이지(http://ecotour.knps.or.kr)에서 예약 가능하며, 1인당 참가비는 3만 원이다.

공단 관계자는 “백두대간 생태학교를 통해 백두대간을 직접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함으로써 참가 학생들이 미래의 환경 지킴이로 활동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총 길이가 1400㎞(남한 684㎞)에 이르는 한반도의 등줄기로서 남과 북을 잇는 주축으로 생물종다양성이 잘 보존돼 있는 핵심지역이다.

또한 한강, 낙동강 등 5대강의 발원지이며, 동물 1만 8052종, 식물 8271종 등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야생동식물 87.7%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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