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많은 관계자들이 첨복단지 유치 성공을 경축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청)

대구·경북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위원장 한승수 국무총리)는 10일 정부 중앙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회의에서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지역을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했다.

대구시는 “첨복단지를 유치한 것은 대구·경북이 갖추고 있는 의료인프라와 550만 시·도민이 한 마음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등 각종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첨복단지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시·도민의 사기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갖고 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정부 공식발표 뒤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환영했다.

또한 담화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한승수 국무총리,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 위원, (사)대구보건의료협의회, 유치위원회 위원 등 시·도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범일 시장은 “대구·경북은 정부와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 일류의 의료산업단지로 육성해 지역발전과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평가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한 다른 시·도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우리나라가 가진 의료산업 인프라가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의료산업의 열매가 전국적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경북은 금년 하반기 중 혁신도시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2009년 말까지 정부와 지자체 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커뮤케이션센터 등)에 대한 부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 협의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끝나는 대로 건축공사를 착공해 2010년 6월경에는 민간 기업·기관 입주구역에 대한 부지를 공급하고, 2011년 말까지 단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은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76조 878억 원, 부가가치유발 40조 4935억 원, 임금유발 27조 8992억 원, 고용 유발인원 82만 8412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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