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36대 순차적 도입

▲ 방위사업청은 1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육군의 대형공격헬기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AH-64E를 선정했다. 사진은 AH-64E와 유사한 AH-64D 기종이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우리 군의 차세대 대형 공격헬기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AH-64E(아파치 가디언)’이 최종 선정됐다.

이 헬기는 북한군 특수부대 수송용 공기부양정과 전차를 격파하는 등 지상군의 핵심전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7일 오후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육군이 운용하는 대형 공격헬기로 미국 보잉사의 AH-64E를 선정했다.

이에 방사청은 1조 8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늘 2018년까지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AH-64E는 미국과 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한국이 구매한다.

‘탱크 킬러’로 불리는 아파치는 8㎞ 거리에서 적의 전차나 벙커를 격파할 수 있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16발 장착할 수 있고 두꺼운 장갑을 뚫을 수 있는 30㎜ 기관총도 갖추고 있다.

또한 최대 10톤이 넘는 무기와 장비를 싣고도 최고 시속은 260킬로미터가 넘는다. 대전차 미사일 대신에 70㎜ 히드라 로켓포나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수도 있다.

특히 아파치 중 최신형인 AH-64E는 탐지거리 8㎞ 롱보우 사격통제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이 레이더는 256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다.

아파치는 애초 가격이 비싸 구매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가격협상 결과 36대 구매 가격이 사업비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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