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신현확, 장면, 안익태 등은 그대로 수록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는 인물 수가 당초 4776명에서 故 신현확 전 총리 등 350여 명이 제외돼 최종 4430명으로 결정됐다.

또 올해 광복절에 맞춰 나올 예정이던 친일인명사전의 발간이 2개월 정도 미뤄져 오는 10월에 나온다.

10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관련자 유족 등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사전에서 故 신현확 전 국무총리 등 350여 명의 이름을 제외하거나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록 대상 인사의 유족들이 제기한 이의신청 처리와 막바지 교열작업 등 실무적인 문제로 출판이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성수 전 부통령, 장면 전 국무총리, 현상윤 고려대 초대 총장, 무용가 최승회, 음악가 안익태, 홍난파 등 사회 지도층 인사 상당수는 그대로 사전에 수록될 예정이다.

친일인명사전은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2002년부터 본격적인 편찬 작업에 들어간 ‘친일문제연구총서’ 중 인명편으로, 일제 식민통치와 전쟁에 협력한 인물의 주요 친일 행각과 해방 이후 행적 등이 기록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