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란 동남부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16일 오후 2시 44분(두바이 현지시각)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최소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35년 만의 최대 규모로 1978년 동부 사막 마을 타바스에서 발생한 지진과 같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과 마주한 파키스탄 접경에서 가옥 1000여 채가 파괴되는 등 이날 지진으로 최소 50여 명이 숨졌다.

그러나 35년 만의 최대 규모임을 고려하면 사망자가 현재 파악된 수치를 크게 웃돌 수도 있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이날 지진은 파키스탄 서부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도 뉴델리 등지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위력이 컸고 두바이 일부 지역에서도 긴급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이란 정부는 동남부 강진 피해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적신월사는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했다.

현재까지 한국 교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세계적으로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외신들은 이란 동남부 부세르 원자력발전소가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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