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시뮬레이션·근로자 행동양식 통계화 안전관리

▲ 삼성물산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MCE) 483현장이 최근 무재해·무사고 1천만인시간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MCE 483 현장은 근로자 행동양식을 통계화 해 사전 공유하는 등 발주처와 수시로 안전관리 위험요소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물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싱가포르 발주처로부터 현장 우수 안전관리를 공식 인정받았다.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은 싱가포르에서 마리나 해안고속도로(MCE) 483 현장이 LTA(육상교통청)으로부터 무재해 1천만인시간을 달성해 공식인증서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LTA)에서 발주한 해안도로 현장 중 최초다. 2008년 11월 현장 개설 후, 4년 6개월 동안 무사고·무재해를 유지해 달성한 기록이다.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483 현장은 950m의 지하고속도로와 환기빌딩 1개동을 짓는 매립지반 지하공사로 공정상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매립지는 적어도 50년이 지나야 지반이 안정상태가 되는데, 483 현장 지역은 매립한지 30년이 채 되지 않은 연약지반에 높이 10~11m, 최대 폭 80m의 지하도로를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관리에 매 순간 유의해야 했다.

오재석 483공구 현장소장은 “매립지 연약지반 처리 등 고도의 시공기술과 공정관리 능력이 요구되는 동시에 실제 공사기간이 36개월로 비교적 짧아 안전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매 순간 안전 요소를 사전 제시하고, 현지 근로자 스스로 작업 포인트를 인지하도록 통계 수치로 관리함으로써 안전관리에 대해서 발주처가 인정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483 현장 이외에도 2011년 싱가포르 지하철공사현장인 DTL C908현장이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LTA)에서 실시하는 안전환경대회(ASAC 2011)에서 3년 연속 최우수 현장으로 선정됐었고, 2012년에는 싱가포르 건설청(BCA)이 주관하는 ‘2012 친환경건설기업 인증(Green & Gracious Builder Award)’에서 최고 등급인 ‘스타’ 등급을 획득해 싱가포르에서 삼성물산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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