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조계종 제181회 중앙종회가 10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1명 중 6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은 개회사에서 “종단 내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종헌종법 개정안, 입법과제, 종단의 새수장을 선출하는 선거 등 이번 종회는 매우 중요한 종회”라고 밝혔다.
 
보선스님은 “11월 정기중앙종회의 징검다리와 앞으로 종단발전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종회위원들이 종단 안정과 발전의 공동책임자라는 자세로 공의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말을 전한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가장 큰 역점사업은 자연공원법에서 사찰경내지를 해제해 문화유산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기에 이 운동을 힘 있게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후임 총무원장 선거를 논란 없이 잘 치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관스님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자연공원법 제도의 근본적 개혁과 사찰 문화유산지역 보존 추진사업은 33대 집행부에서도 계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편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단이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지관스님은 후임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잡음이 없도록 감독을 잘해야 한다. 또한 인수인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의원스님들이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종회위원들이 종단에서 올해 추진한 사업 성과를 보고 받고 있다.

이어 자비나눔 운동, 전법회관, 템플스테이종합정보센터,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등 종단이 올해 펼친 다양한 사업성과를 설명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템플스테이국제선센터, 조계사 세존사리탑, 사적비 중건 추진, 결계와 포살제도 정착 등 종단 사업과제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번 임시중앙종회는 종헌종법 개정안 12건, 종무보고 및 종책질의, 상임분과와 특별분과위원회 활동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의 인사 관련 사항 및 수덕사 덕숭총림 방장 추대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이월 안건인 불기2552년 중앙종무기관 결산 승인의 건과 원로회의에서 제기한 멸빈자 구제 방안 등 사면, 경감, 복권 동의 건 등이 다뤄진다. 회기는 8월 1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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