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교육과 건전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15일부터 지역아동센터 4개소(양양, 무산, 홀로섬이, 꾸메)에 영어 원어민 아동복지교사가 파견돼 보충적 영어학습을 통해 120여 명의 시설이용 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금년도 도비를 포함 1만 2천 원을 투입해 1명(러볼리 크루소)을 지원하며, 원어민 교사는 1일 5시간씩 무산지역 아동센터를 거점으로 각 센터를 순회하며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에 파견되는 러볼리 크루소(41, 여, 필리핀 출신 한국 국적취득) 씨는 양양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원어민 교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아동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금년도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을 위해 종사자 인건비와 운영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 24억 3천만 원을 지원하며, 원어민 교사를 포함한 아동복지교사와 급식(1일 1식) 등 지원하는 등 빈곤 아동과 그 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개인의 능력함양 및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금년도 지난해보다 14억 원을 늘린 49억 원을 아동복지 예산으로 편성한 바 있다.

특히 낙산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산지역센터는 지난해 우수 지역아동센터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제과·제빵, 미술, 역사, 컴퓨터,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사업을 통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내 빈곤, 학대, 방임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적극 발굴해 하여 연계하고,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네트워크도 구축해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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