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데이비스 사망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인 콜린 데이비스가 14일(현지시각) 향년 8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영국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LSO)는 “콜린 경은 LSO 사상 최장기 상임지휘자이자 단원들의 아버지”였다며 “영국 음악계에 큰 기여를 한 그를 애정과 경의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콜린 데이비스는 1959년 지휘자로 LSO에 입단했다. 이후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2년간 수석지휘자로 LSO를 이끌어왔다.

196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데뷔한 이후 BBC 교향악단, 코번트가든 왕립오페라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콜린 데이비스는 미국 보스턴 교향악단과 뉴욕 필하모닉,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무대를 누비며 명성을 쌓았다.

그는 1980년 영국 음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경) 작위를 수여 받았다. 또 두 번의 그래미상과 로열필하모닉협회 황금메달과 그래모폰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콜린 데이비스는 190년 역사상 최초로 왕립음악원 명예 학위를 받았다. 이후에는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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