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 신학교 졸업하지 않고 교회 목회자 활동
신학공부하지 않은 친인척 임의로 전도사 임명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에서 물의를 일으켜 쫓겨난 신현욱 씨가 이단성이 드러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한기총은 제24-4차 임원회의를 열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기총 이대위는 신천지에서 제명당한 신현욱(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구리상담소장) 씨에 관해 조사 결과, 이단성이 많다는 결론을 내리고 더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신 씨가 가장 심각한 이단으로 규정된 최삼경(예장통합 직전이대위원장) 목사와 교류한 점과 교계의 공인 신학교를 나오지 않았음에도 교회의 목사를 사칭한 점, 신학공부도 하지 않은 자신의 친인척을 임의로 전도사로 임명해 활동한 점 등을 들어 이단성이 심각하다고 보고했다.
이대위는 “교계가 공인한 신학교를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목사라는 칭호를 사용했다”면서 “또 신학공부도 하지 않은 자신의 친인척을 전도사로 임명해 활동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신 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소속교단(예장합동)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최삼경과 교류를 했다”고 지적, 이단성이 있음을 제기했다.
예장합동은 제96-2차 정책실행위원회와 제97회 총회에서 최 목사에 대해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을 지적하며 ‘이단’으로 정죄했다. 또 그를 옹호하는 모든 세력은 동조자로 규정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한기총도 최 목사를 “극히 심각한 이단이자 신성모독”이라면서 “최 목사의 궤변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이단으로 확정했다. 신 씨는 합동소속 신학교인 총신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길자연 증경대표회장은 “신 씨에게서 총신대 나왔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면서도 “위장해서 들어왔는지를, 또 최삼경과 어떤 관계인지 모호하기에 합동 총회가 조사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재철 대표회장도 “총신대를 나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단 검증을 받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최삼경과 교통한 자체가 이단이다.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