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밀집지역의 낡은 공동화장실이 수세식 변기 등을 갖춘 현대식 화장실로 개조된다.

9일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153억 원을 들여 주거환경이 열악한 전국 217곳의 도시 서민 밀집지역의 공동화장실을 수세식 변기·난방시설·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갖춘 현대식 화장실로 개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말 국토부가 발표한 서민생활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현대식으로 바꿀 화장실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489곳 중에서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신축 77곳, 개량 140곳으로 총 217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의 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이달 중 건축설계 및 토지매입 등을 거쳐 9월 중에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장실의 평균 연면적은 19.2㎡이며 좌변기와 세면기는 각각 12개와 2개 이내, 난방시설 1개, 태양광 발전시설 1개 등이 설치된다.

화장실 1개 소당 신축 공사비는 1억 1400만 원, 개량 공사비는 4700만 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총 사업비는 153억 69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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