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강릉시는 13일 경포벚꽃잔치와 연계해 개최하는 강릉 바우길 걷기축제에 관내 기관ㆍ단체 임직원 및 회원, 전국 길모임 단체 회원과 도보 탐방 마니아들의 많은 참가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포벚꽃잔치와 연계한 바우길 걷기축제는 (사)강릉 바우길과 협력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맞이하며, 당일에는 1500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바우길 걷기코스는 전국에서 모인 탐방객들과 함께 경포호수를 지나 경포습지공원, 시루봉, 경포대, 경포해변을 지나 행사장인 경포호수광장까지 약 9㎞를 도보로 2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강릉 바우길은 총 16개 구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9일 완공된 경포 생태습지 공원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경포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벚꽃과 어우러진 자연풍광이 도보탐방객들의 감탄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날 흥겨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강릉그린실버악단의 식전 축하연주와 식후행사에는 난타,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대관령푸너리, 장구병창, 밸리댄스단이 출연해 볼거리를 제공하며, 저녁 8시에는 불꽃놀이도 준비했다.

또한, 참여자를 위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허균ㆍ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차 체험을 하고, 경포호수광장에서는 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장을 마련해 손님 맞을 채비를 다하고 있다.

시에서는 이날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해 주말을 이용해 경포를 찾은 관광객과 걷기축제에 참가한 도보 탐방객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교통경찰과 시 공무원, 바우길 회원, 자원봉사자를 구간마다 배치해 교통질서와 길 안내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임용수 관광과장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바우길이 널리 알려져 전국에 많은 도보관광객들이 강릉을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우길 걷기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번 바우길 걷기행사 참가 희망자는 13일 오전 9시 30분까지 경포호수광장으로 참가하면 전국에서 모인 탐방객들과 함께 걸을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