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광장 바닥과 차도를 분리하기 위해 설치된 임시 석재 울타리. ⓒ뉴스천지

서울시 광화문광장의 방문객이 개장 일주일째인 8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서울시가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제 2단계 광화문광장 보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개장 당일 18만 5874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가장 많은 20만 7036명이 다녀갔고, 일주일째인 8일에는 오후 6시까지 7만 2702명이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하루 평균 14만여 명이 방문한 것이다.

방문객이 꾸준히 몰리면서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차도와 광장을 구분하는 턱이 너무 낮아 교통사고 등의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지난 2일에는 택시가 광화문광장의 ‘플라워카펫’에 20여m를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이와 함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광장에서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없어 난감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서울시는 안전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가 보강작업에 들어갔다. 먼저 차도와 광장을 분리하는 임시 석재 울타리 670개를 7~8일에 거쳐 설치했다. 또 차량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 안전요원도 추가로 배치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광장과 차도를 분리하면서도 안전성과 디자인,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화분형 석재 안전방호 울타리를 9월 말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편의시설도 강화된다. 시민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계단은 있으나 햇빛에 그대로 노출돼 더위를 피하기 어려웠던 해치마당에 그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 인근의 서울역사박물관과 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청계광장·청계천을 묶는 패키지 관광코스를 개발, 시민과 관광객들이 광화문광장과 주변의 매력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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