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닫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10일 늘어나는 소매치기 문제로 직원들이 파업을 벌여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브르박물관 대변인은 200명의 직원이 날로 늘어가는 소매치기의 공격적인 범행으로 인해 근무를 할 수 없다며 파업에 돌입해 박물관을 잠정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소매치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박물관 측은 사법당국에 경찰력을 증원 요청해 단속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가 시작된 이날 루브르 박물관 직원 100여 명은 프랑스 문화부 청사 앞에 집결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물관 폐쇄 소식을 모른 채 찾아온 관광객들은 아쉬움과 함께 발길을 돌렸다.

박물관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어린이 소매치기도 포함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해 전 세계 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1천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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