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군대에서 IPTV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는 IPTV 서비스 활성화 및 본격적인 공공서비스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는 ‘IPTV 공공서비스 활성화 사업’ 중 일부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IPTV 전담을 맡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지난 4월 IPTV 병영서비스 시범사업자로 K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방통위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IPTV를 통한 부대별 특성화된 맞춤서비스를 위해 국방CUG(폐쇄이용자그룹) 및 장병 영상면회를 개발했다. 또 최전방 등 격오지 부대에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고 시범서비스 운영을 검증해 2010년부터 전체 군부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육·해·공군 부대별 CUG, 영상 면회 서비스 등 달라지는 병영문화를 위한 IPTV 병영서비스는 국방부에서 지정한 육군 4곳(공주·연천2·양구), 공군 2곳(울릉도·수원), 해군 1곳(고성), 해병대 1곳(김포)으로 총 8개 부대 228개소(화상면회 48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부대별로 정훈·직무 교육, 우리부대자랑, 노래방, 신문, 게임 등 군장병을 위한 다양한 국방CUG 서비스를 기능별로 맞춤 및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장병들이 자체 제작한 UCC 등을 업로드 하고 실시간으로 국군방송(KFN)과 연계된 채널 연동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군장병들이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거나 학교에 복학 할 경우를 대비하여 영어, 취업, 자격증 등 교육 콘텐츠를 포함해 제공된다.

시범부대는 울릉도, 양구, 고성 등 평소 방문이 어려운 격오지 부대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해당부대 장병들에게 IPTV를 통해 가족, 친지, 친구들과 고화질의 영상면회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전체 군부대를 대상으로 IPTV 영상면회가 가능하다.

방통위는 “IPTV 병영서비스 개시가 장병들에게 사회단절감 해소 및 다양한 여가활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병영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국민생활에 밀접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의 발굴을 위해 IPTV 병영서비스를 시작으로 원격진료·농수산물 직거래, 민원 서비스 등 다양한 IPTV 기반 공공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