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e스포츠심포지엄에 참석한 각국의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천지

국내외 e스포츠의 발전과 교류를 위한 ‘2009 국제e스포츠심포지엄’이 7~9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8일 ‘하나의 e스포츠 세상을 위해(Make the One e-sports World)’를 슬로건으로 한국, 영국, 독일, 일본 등 12개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e스포츠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발표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랭킹 시스템과 선수 관리 시스템’ ▲독일의 ‘e스포츠 정부 승인 추진 방향’ ▲한국의 ‘정부 협력 관계 구축’ ▲영국의 ‘e스포츠와 미디어 전략’이 소개됐다.

각국의 전문가들은 발표를 통해 “e스포츠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부의 지원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e스포츠협회 Thamas 이사는 “정치적으로 e스포츠의 안 좋은 인식을 바꾸고 인정받는 협회가 되기 위해 모든 행사에 참여해 e스포츠를 홍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각국의 주제발표에 이어 연세대 이제선 교수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 확충에 대한 종합계획이 발표돼 어느 지역에 건립될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또 지난 해 출범한 국제e스포츠연맹(IeSF)의 발전과 운영, 앞으로 국가 간의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6개의 주제발표 이후 자유토론의 시간을 갖고 e스포츠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패널과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에서 영국e스포츠협회 Ray Mia 회장은 “e스포츠와 미디어의 관계 속에서 폭력성 있는 게임 방송 규정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을 마치고 12개국 e스포츠협회 협회장들은 광안리에서 진행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 2차전을 관람했다. 협회장들은 선수들을 응원하는 응원단에 맞춰 함께 응원도 하며 한국의 e스포츠를 만끽했다.

국제e스포츠연맹 오원석 사무총장은 “e스포츠 발전을 위해 12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심포지엄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e스포츠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아갈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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