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김정은, 체제 안정시키려는 것”… 예의주시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세계 주요 언론들이 눈이 한반도에 몰렸다.

연일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주제로 놓고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전쟁 위협 초강수를 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 외신들은 군부의 지지를 얻어 김정은 체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경제적·외교적 이익보다 더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전반적이다. 다만 한 쪽 정부라도 잘못된 판단을 내릴 시엔 제2의 한국전쟁을 발발시킬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300여명에 달하는 분쟁전문기자 등 외신기자는 한반도 위기를 집중 취재 중이며 최근 서울에 입국한 외신기자만해도 2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선언을 하자 세계 주요 언론마다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CNN은 김정은이 북한 내부, 특히 군부의 강력한 지지를 얻기 위해 강경 일변도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도 “김정은이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개성공단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 보도를 내놓았다.

영국 BBC도 “북한이 개성공단을 놓고 위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 발표는 지난 8년간 개성공단에 대해 밝힌 가장 모순적인 조치”라며 “다만 개성공단 폐쇄로 당장 북한이 즉각적인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과 영국 가디언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최악·최선의 시나리오를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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