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미라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은지 오늘로 엿새째입니다.

오늘(8일) 아침부터 북측의 출입 허가를 기다리는 근로자들이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왔지만 결국 출경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습니다.

북한의 출입 제한 조치로 공단 운영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가동을 중단한 업체는 16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현지 근로자들이 먹을 식자재 공급도 중단되는 등 입주기업들의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성석 |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오늘을 고비로 개성공단은 급속도로 피해가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 현재 조업 차질을 빚고 있는 회사는 100%입니다. 출입이 정상화돼서 다 죽어가는 저희 기업들을 살려주시기 바랍니다. 간절히 호소합니다.”

오늘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온 우리 근로자는 39명입니다.

(인터뷰: 김 모 씨 | 개성공단 입경 근로자)
“출근한 기업도 있고 오늘 휴무한 기업도 있고… 나머진 정상 출근했어요. 원자재를 가지고 있으니까 생산하기 위해서 차주까진 아마 생산할 거예요.”

현재까지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는 479명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들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밝혀 이번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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