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의 여인’으로 불리던 전 영국 총리 마가렛 대처(87)가 8일(현지시각) 오전 뇌졸중으로 타계했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철의 여인’으로 불리던 전 영국 총리 마가렛 대처(87)가 8일(현지시각) 오전 뇌졸중으로 타계했다.

이날 대처 전 총리의 대변인 팀 벨 경은 “대처 전 총리가 오늘 아침 뇌졸중으로 운명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대처 전 총리는 10여 년 전에 뇌졸중 증세로 대외 활동을 자제했으며, 지난해 말 방광에 생긴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대처 전 총리는 영국의 최초 여성 총리이자 3선에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1979년 보수당 총재로 첫 총리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3선에 성공하며 1990년까지 국정을 이끌었다. 이 기간 긴축재정으로 경제부흥을 이뤘으며 획기적인 정책을 추진해 ‘철의 여인’으로 불렸다.

하지만 유럽 통합 문제 등으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다가 자진 사임한 후 이듬해 정계를 떠났다.

이날 마가렛 대처 전 총리의 타계 소식을 전해 들은 각계각층에서는 애도의 소식을 전해왔다.

영국 왕실은 마가렛 대처의 서거 소식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크게 슬퍼했으며 유족에게 즉시 조의를 보냈다고 공식 발표를 전했다.

또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위대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총리, 위대한 영국인을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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