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

쌍용자동차가 회사 정상화 작업에 착수해 회사를 매각할 국내외 기업을 찾아 나섰다.

현재 회사는 유동성이 열악한 것을 감안해 인수합병만이 쌍용차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쌍용차는 조업이 정상화되고 오는 9월에 제출하는 회생 계획안에 법원과 채권단이 동의하면 회사 매각 작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러시아와 인도 등 해외 완성차 업체와 국내 중견기업 3~4곳에서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영태 쌍용차 공동 관리인은 8일 “국내외를 막론하고 재무적·전략적 투자자가 나타나면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004년 상하이차에 인수된 이후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받은 바 있다.

인수에 관심을 보인 해외 업체들 가운데 실지로 쌍용차를 인수할 역량이 부족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한 완성차 업체는 쌍용차 매각 시 예상 가격이나 사업부지 확보 문제를 알아보는 등 적극적인 매각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쌍용차에 부품 대금을 결제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력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실질적인 행세를 하지 못하게 됐다.

또 공장 점거파업이 2개월 이상 지속돼 회사 전체는 큰 손실을 입었고 브랜드 이미지도 추락한 것이 걸림돌이 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