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 부활절에 부산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 때 사용된 헌금봉투가 논란이 되고 있다. 헌금액 단위를 식별할 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기 때문이다.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부산 백스코에서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부활절연합예배가 개최됐다. 주최 측은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특별히 감사헌금 봉투를 제작했다. 이 봉투의 중간 부분에는 구멍이 동그랗게 뚫려 있다. 헌금 금액이 천 원, 오천 원, 만 원, 오만 원인지 식별할 수 있도록 뚫어 놓은 것이다.

이를 접한 시민들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이를 비판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부산기독교연합회를 비판했다. 특히 이 네티즌은 CCM 뮤지션 다윗과요나단의 곡 ‘이런 믿음은 안돼’를 공연한 ‘ANGELS찬양단’의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이 찬양단은 아동들로 구성됐으며 아동들은 충분히 연습된 모습으로 공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 CCM의 가사 중에는 ‘헌금은 준비 않고 지갑 속에서 천 원 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는 자 이런 믿음은 주님이 원하지 않죠’라는 내용이 있어 질타를 받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 ‘공허*****’는 “천원내면 이단 취급할 기세”라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 ‘그네**’는 “예수님은 천 원 짜리 싫다고 하셨어. 예수님은 천 원 짜리 싫다고 하셨어”라며 가수 GOD의 노래를 패러디해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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