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2013 문화디자인프로젝트’ 사업 7개 지역 선정

▲ 영동선 간이역인 경북 봉화 분천역(위쪽)과 2000년 3월 폐교된 강원 영월 무릉초등학교 운일분교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지역 간이역과 유휴공간 7곳이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2013년 문화디자인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간이역 2개소와 유휴공간 5개소 등 총 7개 지역을 선정ㆍ발표했다.

간이역은 충북 증평 증평역과 경북 봉화 분천역이 선정됐다. 또 유휴공간은 강원 영월 무릉초교 운일분교(폐교), 전북 진안 구 마령복지회관, 전남 보성 득량면 역전길, 제주 애월읍 상가리 창고, 울산 공업탑지하보도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문화부가 2011년부터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문화와 디자인을 결합해 소규모 간이역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그 대상범위를 간이역뿐만 아니라 지역에 방치되고 있는 소규모 유휴공간까지 확장했다.

선정지는 지자체 공모를 실시해 문화기획, 디자인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ㆍ현장 심사를 거쳤다. 이 중 지역 및 공간의 잠재력과 지역 주민 활용 가능성, 지역 문화예술단체 연계성 등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했다.

선정된 7곳은 지역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또 개선된 공간 안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문가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지역별 사업계획 수립 자문과 평가를 실시하는 등 분야별 컨설팅이 지원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제 기능을 잃거나 지역에 방치된 유휴공간을 문화적으로 재활용하는 우수사례로 확산시켜 나가고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와 소통공간으로 활성화해 주민이 생활 속 문화를 누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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