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 주진우(40, 시사인 기자) 씨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 주진우(40, 시사인 기자) 씨가 5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했다.

주 씨는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는 권력을 감시·비판하는 게 사명과 소명인데, 어느 동네 어느 집안 이야기만 하면 잘못했다고 괴롭힌다”며 “나라를 위해 하는 일인데 재갈을 물리고 있어 씁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권력을 잡았다고 너무 밀어붙이는 것 같다”며 “취재는 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건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주 씨를 상대로 나꼼수 방송을 내보낸 경위와 주장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최성남)는 주 씨를 8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주 씨는 대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중순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1억 5000만 원짜리 굿판을 벌였다’는 원정스님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해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54) 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 ‘십자군 알바단(십알단)’의 핵심으로 지목한 윤모 목사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연루 의혹을 제기해 변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피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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