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무성 의원이 공식적으로 정무장관을 제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김무성 의원이 입각 제의를 받았다”면서 “김 의원이 수락할 경우 신설될 예정인 정무장관에 발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내 친박계의 한 의원도 “예전에 비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느낌”이라며 “김 의원의 입각 가능성을 6대 4 정도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입각’의 하마평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 측은 “장관 제의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사실 무근”이라며 “김 의원이 일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친박 대표로 가는 것도, 친박과 상의해서 가는 것도 아니며 개인이 결정하는 개인적인 일일 뿐”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의원이 제의 받은 정무장관은 청와대와 여당, 청와대와 야권과의 갈등을 조율하고 정부 정책이 잘 추진되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한편, 친박계의 좌장격인 김 의원을 정무장관에 임명하겠다는 것은 결국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갈등이 현 정국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청와대가 시인하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결국 청와대는 야권보다는 여당의 내부 갈등 해소에 관심이 더 많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의원이 정무장관을 수락한 다음 ‘입각’에 성공해 ‘소통’의 물고를 틀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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