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새로운 도약에 나서다

한국을 대표하는 카리스마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에 나섰다.

▲ 카리스마 이벙헌.

이병헌은 1991년 KBS 14기 탤런트 공채를 통해 연기자로 입문해 1995년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라는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 후 2000년 당시 박스오피스 1위의 기록을 세운 ‘공동경비구역JSA’로 단숨에 국민배우로 성장했다.

2006년 거칠면서도 고독한 연기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관객에게 호평을 받은 ‘달콤한 인생’은 칸 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분에 한국 최초로 초청됐다.

또 지난 해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칸 영화제로 숱한 이슈를 모았던 2008년 최고의 화제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는 야비하고 잔인한 캐릭터 ‘창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10대들과 20대들 사이에서는 ‘창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에 ‘뵨사마’ 열풍을 일으키며 최고의 한류스타로 입지를 굳혀 갔다.

이렇듯 이병헌은 편중된 이미지나 한류스타라는 타이틀에 안착하지 않고 드라마와 영화,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은 아시아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05년 톰 크루즈, 줄리아 로버츠, 브래드 피트. 니콜 키드먼, 기네스 펠트로 등 톱스타들이 소속된 미국 최대 에이전시인 ‘CAA’와 국내 남자배우로 최초로 전속계약을 맺어 아시아를 넘어서는 도약을 준비해온 이병헌.

마침 2009년 여름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을 통해 할리우드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파워풀한 카리스마를 선보이게 됐다.

▲ 이병헌 촬영장면.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의 비밀 병기 ‘스톰 쉐도우’ 역을 맡은 이병헌은 섹시한 악의 여 전사 ‘배로니스’ 역의 시에나 밀러와 멋진 호흡을 맞추며 할리우드의 톱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도 높은 액션씬 속에서도 디테일한 감정이 살아 숨 쉬는 탄탄한 그의 연기력은 가히 인정할 만하다.

그럼에도 이병헌은 처음 도전하는 검술 액션을 위해 하드 트레이닝을 받으며 한국을 떠나 L.A에 도착한 순간부터 촬영기간 내내 신인 같은 열정과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임해 ‘스크린을 장악하는 엄청난 기운을 가진 배우’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가며 도약한 그의 연기력은 진정한 월드스타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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