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스키장 ‘잔설(殘雪)’ 활용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 펀스키 페스티벌에 참가한 관광객이 눈썰매를 타며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강원도 용평리조트와 공동으로 벚꽃 피는 4월 동남아관광객이 참가하는 눈썰매 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관광공사는 12~14일까지 용평리조트에서 ‘April Snow Festival 2013’ 행사를 마련했다.

눈썰매는 겨울에만 탈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한국의 눈과 꽃을 동경하는 동남아인의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으로 개발됐다. 더구나 스키장 비수기인 4월에 스키슬로프에 남아있는 잔설을 활용한 최초의 고부가 관광상품이다.

행사 기간 중 참가자 간 눈썰매 대회를 통한 시상뿐만 아니라 한국의 아름다운 봄꽃과 눈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태국ㆍ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는 스키인구가 많지 않다. 하지만 한류드라마 속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에 매료돼 한국의 ‘눈’ 자체가 이들에게 중요한 체험거리가 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에 착안해 앞으로 동남아관광객이 보다 쉽게 한국의 눈을 즐길 수 있도록 눈썰매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공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연계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스키관광 1위 목적지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로 ‘Ski Korea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방한 스키관광시장을 동남아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및 호주ㆍ뉴질랜드 시장까지 확대해 올해 50만 명의 스키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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