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오는 1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세계유산 조선왕릉 보존관리 및 활용대책 마련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문화재청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조선왕릉’이 지난 6월 26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조선왕릉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바람직한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와 일반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네스코는 등재 평가 보고서에서 ‘조선왕릉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으로 세계 유산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고 지금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왔다. 이에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네스코는 조선왕릉의 발전적 보존을 위해 일부 훼손된 능역의 원형 보존과 개발압력에 따른 완충구역의 적절한 보존지침 마련·시행, 종합적인 관광계획과 안내해설 체계 마련 등을 함께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권고사항 이행 및 세계적인 관광 명소화를 위해 ‘조선왕릉 보존관리와 활용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관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관련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 중이며, 이번 포럼 결과를 반영한 ‘중장기 조선왕릉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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