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지관스님, 허남식 부산시장, 범어사 주지 정여스님.
조계종 제14교구본사 범어사 주지 정여스님과 허남식 부산시장이 6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예방하고 10.27법난 역사교육관 건립에 관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여스님은 “범어사 내에 10.27법난 역사교육관이 건립되면 지역발전뿐 아니라 불교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사찰 내 역사교육관 건립 추진 의사를 전했다.

자리를 함께한 허남식 시장도 “교육관이 지어진다면 시 차원에서 교육관 건립과 관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교육관 건립 제안서와 범어사 10.27법난 교육관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에 지관스님은 “교육관 건립 예산이 정부 예산에서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가장 적합한 곳에 교육관이 건립되도록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10.27법난은 1980년 10월 27일 새벽 2시 조계종 총무원 이하 전국의 주요사찰 5731곳을 계엄군이 진입해 송월주 총무원장 등 46명을 연행하고 사찰의 총무관련서류·재산관련서류·예탁금 증서 등을 압류한 사건을 말한다.

한편, 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위원장 원학 스님)는 7월 13일 4차 회의를 열고 ‘10.27법난 역사교육관’ 건립예산으로 조계종이 신청한 1500억 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으로 요청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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