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가 거론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일성 주석의 숨겨둔 아들 김현의 생존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현은 김정일 사후에 북한의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1년경에 처형당했다는 소문이 전해져 북한전문가조차도 섣불리 그 이름을 거론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북전문가 제임스 퍼슨 씨가 김현의 존재를 밝히면서 새로운 관측이 난무하자 대북 소식통은 처형 소식을 전한 것이다.

퍼슨 씨는 “김현은 김 위원장과 동행하는 일이 잦으며 관영 언론에도 자주 나오고 있다”며 “차세대 지도자가 될지도 모르는 김현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현은 북한 권력층에 인지도가 높고, 김정일의 매제 장성택에게 높은 신임을 얻고 있다고 퍼슨 씨는 전했다.

퍼슨 씨는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일의 세 아들은 적자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 성분이 나쁘고 업적도 전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퍼슨 씨의 이러한 관측은 자유로운 성격에다 젊은 시절 대부분을 즐기며 살았던 장남 김정남과 소심한 성격으로 알려진 차남 정철, 얼굴조차 알려진 바 없는 삼남 정운에 대한 정보가 최근 속속 드러나면서 지지를 얻어 가고 있다.

퍼슨 씨에 따르면 올해 38세인 김현은 김일성의 얼굴을 빼닮았으며 현재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 부서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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