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주연 주부가 아이를 데리고 모유수유 캠페인 사진을 보고 있다. ⓒ뉴스천지

부산시가 세계모유수유연맹(WABA)에서 지정한 ‘제17회 세계모유수유주간(8.1~8.7)’을 맞아 유관기관 단체와 함께 6일 시청 지하철역에서 모유수유 캠페인을 실시했다.

시는 캠페인을 통해 최상의 영양공급을 통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모성 회복 등 모유수유의 장점 및 중요성을 홍보했다.

캠페인 담당자 엄길란(44, 부산시청 건강증진과) 씨는 “영아시기에 형성된 건강이 평생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며 “면역력을 높여주고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모유수유를 많은 엄마들이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캠페인을 지켜보던 정주연(27, 연제구 거제3동) 주부는 “모유의 양이 적어 고생을 했지만 아기와 엄마에게 좋다고 해서 모유수유를 고집했다”며 “앞으로 이런 캠페인이 활성화 돼 엄마들이 아기를 위해 모유수유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모유수유율은 42.2%로 나타나 유럽 75%, 미국 52%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모유수유주간 홍보 및 캠페인을 계기로 아기와 모성의 건강증진 도모를 위한 모유수유 실천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유의 장점은 ▲아기의 두뇌발달 ▲천식이나 아토피성 체질 예방 ▲각종 질병의 면역력 증가 ▲아기의 치아건강, 비만예방 ▲아기의 감정적인 욕구 만족으로 엄마와의 연대성이 강화된다.

또한 모유수유는 산후 빠른 회복과 자궁암·유방암 발생률을 저하시켜 수유의 편리성과 경제성의 이로움도 갖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9월 10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제11회 건강한 모유수유아기 선발대회’도 개최해 모유수유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 모유수유 캠페인에 나온 각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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