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또래 조정위원회’ 발대식

▲ 29일 인천연수초등학교 연수문화마당에서 또래 조정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학생들로 구성된 또래 위원들과 담당교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연수초등학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인천연수초등학교(교장 황인상)는 29일 연수문화마당에서 또래 조정 위원으로서의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2013년 또래조정 발대식’을 실시했다.

연수초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갈등상황을 또래 조정을 통해 제3의 관점에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또래조정 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해 왔다. 올해도 1차로 학급에서 질문지를 통해 조정자 후보를 선정하고, 학급담임의 2차 추천 등의 엄격하고 공정한 선출과정을 통해 5, 6학년 총 12명의 또래조정위원이 선출됐다.

또래 조정위원은 친구들 간 여러 가지 다툼이 일어났을 때 중립적인 제3자로 문제해결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래조정위원의 자격은 총 5가지로 공평하고 정직한 학생, 비밀을 엄수하는 학생, 다른 사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학생,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 조정위원의 업무에 자부심을 가진 학생으로 선발함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1년 동안 학교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해결해 주는 또래조정위원을 위한 특전도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또래조정위원은 졸업식에서 특별 봉사상을 수상할 수 있고, 또래조정위원 활동 시간은 봉사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

이날 또래조정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된 후에 전교생이 모두 함께 방송을 통해 또래 조정 위원 선서식에 참여했다. 앞으로 연수초 또래 조정위원회는 학교 갈등 해결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래 조정 위원인 5학년 박정훈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 일어나는 친구들 간의 갈등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력을 내려 공정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싶다. 우리학교가 학교폭력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초등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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