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광주 무등경기장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넥센 히어로즈의 2013프로야구 개막 경기에서 KIA가 10-9 1점차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2013년 한국프로야구가 속 시원한 만루포 3방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30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는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또 대구 개막전을 포함해 사직(롯데-한화), 문학(SK-LG), 광주(KIA-넥센) 등 네 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렸다.

이번 개막전에서는 32년 프로야구 역사상 네 번째 데뷔 첫 타석 대타 홈런이 터졌다. 또 4경기 총 54점으로 역대 개막전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개막전인 대구구장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9-4로 승기를 잡았다. 두산 오재원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오재원의 프로 통산 첫 만루 홈런이자 올 시즌 첫 홈런이다.

두산은 이날 4회초 공격에서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오른쪽 담장을 넘는 아치를 그리며 두 번째 만루 홈런을 쳤다. 한 경기에서 한 팀이 만루 홈런을 2개나 기록한 것은 개막전으로는 처음이고, 통산 11번째다.

인천에서도 역전 만루포 소식이 들렸다. 3-4로 한점 뒤지고 있던 LG는 정성훈의 만루 홈런과 함께 7-4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6-5로 역전승을, 광주에서는 개막 8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KIA가 넥센을 1점 차인 10-9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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