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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횃불상’에 공주사대부고 백운민 학생 등 10명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8일 서울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제12회 유관순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안희정 지사와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권율정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장, 류근창 류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 유관순 열사 유족과 수상자 가족, 이화여고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은 유관순상 운영 보고와 시상,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유관순상에는 ‘(사)한국여성의 전화’(상임대표 정춘숙)가 선정돼 상장과 트로피, 상금 2000만 원을, 유관순횃불상에는 공주사대부고 2학년 백운민 학생 등 10명이 선정돼 상장과 장학금 150만 원을 이날 각각 받았다.

지난 1983년 창립한 한국여성의 전화는 30년간 여성 인권보호와 존엄성 회복을 위해 헌신해 온 점을 인정받으며 이번 상을 수상했다.

이 단체는 ▲한국 최초 가정폭력 피해여성 피난처인 ‘쉼터’를 도입하고 ▲10대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인 ‘딸들을 위한 캠프’를 개최해 왔다.

또 ▲성·가정 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 방지법 제정에 앞장서 왔으며 ▲양성 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문화 매체 이용 대중운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정춘숙 상임대표는 “한국 대표 여성상인 유관순상 수상은 여성의 전화가 지난 30년간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수상과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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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는 식사를 통해 “혹독한 고문 속에서도 애국애족과 박애정신을 몸소 실천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은 참여와 실천, 정의감, 희생정신, 휴머니즘이었다”며 “그동안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유관순 열사 정신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관순상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살리고 열사의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충남도와 동아일보, 이화여고가 지난 2001년 7월 공동 제정한 국내 최고 여성상이다.

유관순횃불상은 18세 꽃다운 나이로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여학생들로 하여금 선양하게 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0월 제정한 상으로, 전국 시·도 교육감으로부터 1학년 여고생을 수상 후보로 추천 받아 선발, 시상하고 있다.

내년 선발해 시상하는 제13회 유관순상 및 유관순횃불상은 오는 10∼12월 전국 기관·단체 및 시·도 교육감으로부터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내년 2월 수상자를 선발·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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