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클린턴 韓 억류자 석방 촉구”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전격 방문으로 장기간 북한에 억류됐던 여기자 두 명이 5일 풀려나면서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씨와 얼마 전 나포된 ‘연안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CBS방송은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북한 관리들에게 한국과 일본인 억류자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국인과 일본인들을 석방함에 따른 긍정적인 현상에 대해 북한 측에 강하게 강조했다고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과감한 대북 접근 보다는 이후 상황을 관찰하면서 차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로서는 이 문제가 남북 간에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라는 인식이 있다”면서 “유 씨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유 씨나 연안호 문제와 관련해 특사 파견이나 별도의 남북회담과 관련한 논의는 진행 중에 있지 않다”며 “여기자 문제가 유 씨와 연안호 선원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게 관찰 중”이라며 남북 간 대화 채널이 마땅찮은 상황과 북한의 대남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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