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푸아뉴기니.

마지막 남은 미지의 땅
850여 부족 지방 언어 사용
면적 한국 2배… 인구 600만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구촌 마지막 남은 미지의 땅 파푸아뉴기니는 남태평양 서쪽 끝 뉴기니섬 동반부에 걸쳐 있는 도서국가다. 파푸아뉴기니는 동쪽으로 솔로몬 제도, 서쪽으로 인도네시아, 북서쪽으로 필리핀, 남쪽으로는 토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오스트레일리아와 마주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는 총 16시간 25분의 이동 시간이 걸린다.

정식 명칭은 파푸아뉴기니독립국(The Independent State of Papua New Guinea)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통치를 받다가 1975년 독립했다. 파푸아뉴기니 독립국은 국기에 파라다이스를 상징하는 파푸아뉴기니의 특산 극락조(極樂鳥, Birds-Of-Paradise)를 품고 천국을 기다리고 있다. 국기 바탕에 쓰인 빨강과 까만색은 국가 전통색이며 5개의 별은 다른 남태평양국가들과의 결속을 상징한다.

‘파푸아’는 말레이어(語)로 ‘짧은 머리털’을 뜻하며 1526~1527년 뉴기니 해안을 항해한 포르투갈인 J. 메네세가 뉴기니섬 남해안에 붙인 이름이다. 이 나라는 한반도의 2배나 되는 46만 2840㎢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인구는 631만 9129명(2012년 7월 기준)이다.

행정구역이 20개 주(州)인 파푸아뉴기니의 정치는 입헌군주제의 의원내각제다. 국가원수는 국왕이며 정부수반은 총리다. 의회의 임기는 5년이며 주요 정당은 인민민주운동당(PDM), 국민당(NA), 인민진보당(PPP), 연합당(URP), 팡구당(PP), 인민행동당(PAP) 등이다. 현재 파푸아뉴기니의 실권을 쥐고 있는 총리는 피터 오닐(Peter O'Neill)이다.

파푸아뉴기니의 종교는 기독교가 널리 보급돼 전 국민의 90%가 기독교인이나 지방에는 조상 숭배, 정령 숭배 등 원시종교의 전통이 남아 있다.

파푸아뉴기니의 민족은 멜라네시아인이 96%이며 마크로네시아인 2%, 폴리네시아인 1%, 기타 중국인과 유럽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언어는 영어가 공용어이나 영어를 쓰는 인구는 극소수다. 이들은 피진(Pidgin)어와 모투(Motu)어 등 850여 종의 부족별 지방 언어를 사용한다.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인 파푸아뉴기니는 계절풍 기후에 속해 있다. 건기(5~10월) 및 우기(11~4월)로 나눌 수 있으나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수도인 포트모르즈비(Port Moresby)는 연중 더운 날씨가 계속되나 내륙 고산 지대인 마운트 하겐(Mt. Hagen), 고로카(Goroka) 등 지역은 건기에 아침저녁으로 한국의 가을 날씨와 같이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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