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영화배우 장국영. (사진제공: TVB코리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고(故) 장국영 추모 10주기를 맞아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와 콘서트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중화권 시리즈 전문 케이블채널 TVB Korea는 4월을 ‘장국영 추모의 달’로 정하고 그동안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장국영의 콘서트 다큐 ‘절대경전(絕代經典)’과 장국영·장백지 주연의 음악드라마 ‘좌우정연(左右情緣)’을 특별 편성한다.

이번에 TVB Korea에서 선보이는 콘서트 다큐 ‘절대경전’은 영화배우로서 장국영이 아닌, TV스타이자 가수로서 활동한 그의 생전 모습을 담고 있다. 장국영은 데뷔 시절부터 전성기 때까지 TVB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댄스곡을 부르는 장국영의 모습은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장면으로 잔잔하고 차분한 캐릭터로 기억됐던 장국영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 직접 감독을 맡은 음악드라마 ‘좌우정연’에서는 24살의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잘 어울리는 한 쌍, 장국영(당시 43세)·장백지(당시 19세) 커플을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 속에서 장국영(샘)은 바쁜 여자친구를 대신해 파리로 출장을 떠나, 여자친구의 사촌 동생인 장백지(제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TVB Korea는 3월 30일 밤 11시 30분부터 ‘절대경전’과 ‘좌우정연’을 연속 편성한다.

1980년대 홍콩 느와르 전성기의 최고 스타였던 장국영은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하며 생을 마감했다. 장국영 사망 이후 팬들은 매년 세계 곳곳에서 생전의 그를 추억하고 있다. 오는 4월 1일에는 홍콩에서 10주기 추모 콘서트 ‘그리운 레슬리 청(繼續寵愛.十年.音樂, Miss You Much Leslie - Concert)’이 열려, 장국영의 매니저였던 진숙분을 비롯해 장학우, 양조위 등이 무대에 올라 추억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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